[현장24] 쇠창살에 철망까지...서해는 여전히 전쟁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우리 정부가 단호한 대응을 밝혔지만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어선의 횡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중국 어선들은 쇠창살과 철망으로 무장하고 우리 해경의 단속에 맞서고 있는데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서해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현장을 김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남서쪽으로 137km 떨어진 해상.

해경이 어둠이 내린 바다에 해경 고속단정을 띄우고 불법 중국 어선을 쫓기 시작합니다.

[해경 대원 : 현재 한중 어업 협정 선으로부터 약 2마일 정도 안쪽에서 조업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투입된 고속단정 8척은 달아나는 중국 어선을 따라 우리나라 조업구역 바깥까지 추격합니다.

해경 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진입하고 조타실까지 순식간에 점거합니다.

한 척이 나포되자 다른 중국 어선들이 주위를 맴돌며 삼엄한 신경전을 펼칩니다.

해경은 주저 없이 공용화기를 쏴 접근을 저지합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작전 끝에 중국 어선 5척이 나포되고 선장과 선원들까지 모두 해경에 붙잡힙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들이 이번 단속에 적발된 중국 어선들입니다.

이 어선들에서는 이렇게 날카롭게 깎은 쇠창살이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파도가 3m까지 높아진 이튿날 밤, 기상이 안 좋을 땐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중국 어선 30여 척이 우리 해역에 무더기로 출몰합니다.

곧바로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높은 파도에 고속단정이 크게 흔들리고 중국 어선에 설치된 철망과 쇠창살은 해경 대원을 위협합니다.

다행히 큰 저항은 없었지만,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불법 중국 어선 선장 : 철망과 쇠창살은 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2박 3일 동안 해경과 해군, 해수부가 합동 단속을 벌여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어 조업하던 중국 어선 7척이 나포됐습니다.

고등어와 오징어 등 이들이 잡아들인 해산물은 200톤에 달합니다.

[이기춘 / 해경 기동전단 함장 : 소청도와 연평도, 백령도 등 특정 해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군산과 목포 등 단속이 소홀한 곳에서 야음을 틈타 불법 조업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의 쇠창살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예인정을 투입하고 고속단정에도 공용화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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